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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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부터 복숭아를 재배한 조치원은 우리나라 복숭아의 발상지로 꼽힌다.

여름철 대표 과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복숭아다. 조치원은 우리나라 복숭아의 발상지로 꼽힌다. 그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복숭아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6월경이 되면 조치원 전역은 향긋한 복숭아 향으로 가득 찬다. 조치원에 복숭아밭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08년경부터다. 당시 농촌진흥청의 산실이었던 권업모범장 과수시험포가 조치원 봉산리 일대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복숭아 재배가 시작되면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갔다. 지금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조치원 복숭아는 맛과 당도, 향기부터 다른 지역의 것과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밤낮의 일교차와 일조량이 복숭아 재배에 알맞기 때문이다. 또 황토질의 토양산도도 복숭아 재배에 딱 맞는다. 이처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조치원 복숭아는 과육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복숭아 하면 ‘조치원 복숭아’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정도다. 한편, 조치원은 전국 복숭아 재배면적의 약 3퍼센트, 충청남도 재배면적의 약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농가 수는 500호 이상이다.
 

복숭아의 매력에 빠지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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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8월경 열리는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에서는 실제 복숭아 수확체험을 해볼 수 있다.

조치원에서는 복숭아가 무르익는 매년 8월경 복숭아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 일명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가 그것이다. 축제는 조치원복숭아축제위원회에서 지난 2003년부터 주관해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2015년)로 제13회째를 맞이했다. 이 축제는 세종시의 특산물인 복숭아의 우수성과 효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개 복숭아 품평회, 수확체험, 문화공연, 직판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매년 여름 휴가철에 축제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축제이며, 농민들과 지역 주민들은 축제를 통해 단합과 화합을 다지고 있다.